충남 예산은 여유로운 자연 풍경과 깊이 있는 역사를 함께 품고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조선 후기의 대표 학자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들이 많아, 단순한 힐링 여행을 넘어 역사적 감성까지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며, 슬로시티로 지정될 만큼 느린 여행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사고택을 중심으로 예산의 자연과 전통을 만끽할 수 있는 ‘추사 기념코스’를 소개합니다.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가족, 연인,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추천됩니다.
추천 코스: 충남 예산 추사 기념코스
🏡 1. 추사고택 – 김정희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
- 위치: 충남 예산군 신암면
-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 입장료: 무료
조선 후기 서예의 거장,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로 알려진 이곳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고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백송, 정려문, 추사묘 등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유적이 도보 거리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봄철에는 수선화가 만개해 포토존이 만들어지며, 추사와 꽃의 인연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이 함께 열립니다. 고택 옆 체험관에서는 탁본, 난초 그리기, 세한도 재현 등 전통 예술 체험도 진행되며, 체험 비용은 1천 원에서 2천 원 사이로 부담이 적습니다.
🌉 2. 예당호출렁다리 – 국내 최장의 호수 위 출렁다리
- 위치: 충남 예산군 응봉면
- 입장료: 무료
- 추천 시간: 해 질 무렵
총 길이 402m의 이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규모로,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조명과 음악분수가 어우러지면서 분위기가 극적으로 바뀌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명소로 손꼽힙니다.
🪨 3. 화암사 – 추사 필적 암각문이 숨은 고찰
- 위치: 예산군 덕산면
자연 속에 고요히 자리 잡은 사찰 화암사는 추사 선생이 남긴 필적 암각문이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산길을 걸으며 조용한 명상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시간도 마음도 느긋해집니다.
🧺 4. 내포보부상촌 – 조선 상인의 삶을 체험하다
- 위치: 예산군 대흥면
전통 장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보부상들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교육적인 의미도 더해지며,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전통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입니다.
🌾 5. 대흥슬로시티 –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는 마을
- 위치: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 형제’ 이야기로 유명한 대흥슬로시티는 느릿느릿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옛 마을의 정취가 잘 보존되어 있고, 호수길과 돌담길이 이어져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빠름보다 여유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 6. 덕산온천 – 피로를 풀고 마무리하는 여행의 끝
- 위치: 예산군 덕산면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이곳은 예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제격입니다. 온천욕과 함께 인근의 ‘솔바람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일정표 (당일 코스)
| 시간 | 장소 | 활동 내용 |
| 09:30~10:30 | 추사고택 | 고택 관람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 |
| 10:40~11:20 | 화암사 | 산책 및 암각문 감상 |
| 12:00~13:00 | 점심식사 | 수덕사 산채정식 등 지역 음식 추천 |
| 13:30~14:30 | 내포보부상촌 | 전통 장터 체험 |
| 15:00~16:30 | 예당호출렁다리 | 출렁다리 체험 및 야경 감상 |
| 17:00~18:00 | 덕산온천 | 온천욕 및 솔바람길 산책 |
예산 여행 꿀팁
- 대부분의 명소가 무료 입장이라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며,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지만 매우 저렴함.
- 슬로시티로 지정된 만큼 빠르게 돌아보는 것보다 천천히 머무는 것이 더 큰 만족을 줌.
- 서울 용산역 기준 새마을호 약 11,700원, 무궁화호 약 7,900원으로 접근성도 우수.
마무리: 시간의 흐름을 걷는 예산 여행
충남 예산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여행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흐르는 이 도시는 추사 김정희라는 인물을 통해 한국의 철학과 예술, 삶의 태도를 조용히 말해줍니다. 예산에서의 하루는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사색의 여정이 됩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천천히 걷고 싶을 때, 조용히 힐링하고 싶다면 ‘충남 예산 추사 기념코스’를 따라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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